ISA 만기 길수록 진짜 좋을까? 만기 시기 설정 팁

카테고리 없음 2024. 10. 15. 10:16

일명 만능통장이라고 불리면서 기존에도 높은 인기를 끌었던 ISA가 최근 정부의 개편안 등이 발표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. 일단 좋다고 하니 가입은 했는데, 헷갈려 하는 분들도 꽤 많을 것 같습니다.

특히 ISA 특성상 만기 설정이 가능한데, 이 만기 설정은 3년 혹은 더 길게 하는 것 중 어떤 게 더 유리할지 궁금해하시는 분도 많습니다.

이번 포스팅에서는 ISA의 전반적인 특징과 함께 만기 설정 시 체크사항, 그리고 만기 시 세제혜택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.

ISA, 이래서 ‘만능통장’이라고 불립니다! (feat. ISA 특징)

ISA(Individual Savings Account)는 ‘만능통장’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, 그 이유는 다양한 투자 상품을 하나의 계좌로 관리하면서도 강력한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.

ISA 종류별 특징

ISA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: 일반형, 서민형, 농어민형. 각 유형에 따라 세제 혜택 한도가 다르지만, 기본적으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집니다.

✅일반형 ISA

대상: 직전 연도 총급여 5,000만원 초과 또는 종합소득 3,800만원 초과

비과세 한도: 200만원

✅서민형 ISA

대상: 직전 연도 총급여 5,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,800만원 이하

비과세 한도: 400만원

✅농어민형 ISA

대상: 직전 연도 종합소득 3,800만원 이하인 농어민 거주자

비과세 한도: 400만원

일반형 ISA는 직전 연도의 총급여가 5,000만 원 이상인 사람이 가입할 수 있으며, 순이익 2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, ISA를 통해 300만 원의 이익을 거두었다면, 100만 원에 대해서만 세금이 부과됩니다.

서민형과 농어민형은 그 혜택이 더욱 큽니다.

이 유형에서는 비과세 한도가 400만 원으로 늘어나며, 소득 기준은 서민형이 연 총급여 5,000만 원 이하, 농어민형이 종합소득 3,800만 원 이하입니다. 게다가, 비과세 한도를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9.9%의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됩니다. 이는 일반 금융 상품의 소득세(15.4%)보다 훨씬 낮은 세율로, 상당히 매력적인 혜택을 제공합니다.

ISA는 다양한 금융 상품(예금, 펀드 등)을 하나의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, 계좌 간 세금 절약 효과도 뛰어납니다.

예를 들어

단일 상품 투자 시, 1,000만원을 연 4% 이율의 예금에 1년 예치했다고 가정/투자 수익 4% 이율 가정

일반 통장: 40만원 이자 - 6만1,600원(세금 15.4%) = 33만8,400원 수령

ISA 통장: 40만원 이자 전액 수령 (비과세 혜택 적용)

복합 상품 투자 시, 예금, 펀드A, 펀드B에 각각 투자하여 300만원 이익, 300만원 손실, 300만원 이익이 발생했다고 가정

일반 통장: 600만원(이익 계좌만)에 대해 92만4,000원 세금 부과

ISA 통장: 순이익 300만원 중 200만원 비과세, 100만원에 9만9,000원(9.9%) 세금 부과

결과적으로 ISA를 이용하면 82만5,000원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.

더불어, ISA 계좌는 1인당 하나만 개설 가능하며, 총 납입한도는 5년간 최대 1억 원입니다. 매년 최대 2,0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, 연간 한도를 넘기지 않으면 이월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. 따라서, 여유 자금이 없더라도 일단 계좌를 개설해두는 것이 유리합니다.

ISA 통장 만기 설정 옵션은?

ISA 통장을 개설할 때 가입자는 원하는 만기를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. 일반적으로는 3년과 5년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, 금융사에 따라 3년부터 최대 90년까지 가능한 경우도 있어 사실상 무기한으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.

단, 최소 3년의 의무가입기간이 있는데, 이는 반드시 유지해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입니다. 3년 후에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계좌를 해지하거나 재설정할 수 있습니다.

ISA 통장 만기는 길수록 좋을까? 정답은 반반

ISA 통장의 만기가 길면 좋다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, 만기는 개인의 재정 상황과 목표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.

3년 후 해지할 때 발생한 이익은, 서민형과 농어민형은 400만 원까지, 일반형은 2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, 그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9.9%의 세율로 과세됩니다. 만약 수익이 많아져 비과세 한도를 초과했다면, 재가입하여 새로운 비과세 혜택을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.

하지만 만기를 길게 설정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도 있습니다. 특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, 만기 연장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.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연간 금융소득이 2,000만 원을 초과할 때 발생하는데,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ISA의 만기를 길게 설정해두면 더 나은 세제 혜택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.